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몬데시를 영입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보스턴의 몬데시의 대가로 왼손 불펜 조시 테일러(30)를 보낸다.
오프시즌 보스턴의 고민은 유격수였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났고, 트레버 스토리가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대안이 필요했다. 한때 김하성(샌디에이고)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몬데시를 영입하기 전 키케 에르난데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최종 선택은 '외부 수혈'이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몬데시의 통산(7년) 성적은 358경기 타율 0.244 38홈런 157타점 133도루. 통산 271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라울 몬데시의 아들이기도 하다. 빠른 발과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강점. 2018년과 2019년 각각 32도루, 43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4월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MLB닷컴은 '도루가 증가할 수 있는 규칙 변경(베이스 사이즈 확대 등)이 이번 시즌 적용됨에 따라 몬데시 같은 선수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가치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