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29)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생애 첫 유럽 도전에 나섰다.
포르티모넨스는 26일(한국시간) 박지수를 포함해 루카스 알베스, 루카스 벤투라, 로베르토 이노호사, 마우리시오 등 5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오 조구에 따르면 박지수는 1년 반 계약을 체결, 2024년 6월까지 포르티모넨스와 동행한다.
깜짝 이적에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포르투갈 축구에 정통한 페드로 세풀베다 기자는 25일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벤투 감독이 박지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이적의 핵심이 됐다”고 밝혔다.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FC 의정부(K3리그)를 거쳐 2015년 경남 F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경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경남의 승격, K리그1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
이후 광저우 헝다에서 뛴 박지수는 2021년 입대를 위해 수원FC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수원FC에서 임대 생활을 마쳤지만, 원소속팀 광저우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전역한 박지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은 박지수는 도전을 택했다. 포르티모넨스는 올 시즌 리그 12위에 처져있다. 과거 이승우(수원FC)가 활약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