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은 최근 주경중 감독의 신작 ‘동대문’에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에 출연한 이후 11년여 만이다.
정한용은 ‘동대문’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인생을 건 MZ세대의 지친 꿈과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인 테일러 박을 연기한다.
정한용은 “정치판에 잠시 있다가 돌아왔더니 이상하게 돈 많은 나쁜 영감, 악역 전문이 돼서 회장님,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까지 질 나쁘고 힘센 권력자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영화 ‘동대문’에서 친근한 동네 오빠로 다시 돌아와서 즐겁다”고 말했다.
주경중 감독은 “정한용 배우는 직관적으로 스토리의 흐름을 꿰뚫는다”며 “그의 대사는 연기가 아니고 일상 언어다. 그의 독특한 대사는 구수해서 다정하고 맛깔난다. 발랄하고 풋풋한 2030 연기자들에게 묵직한 언어로 중심을 잡아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대문’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동대문 시장의 이야기를 다소 파격적인 시선으로 다루는 영화다. 세계적인 힙합댄서 제이블랙과 걸그룹 포미닛 메인보컬 출신 허가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외에 허현정, 성희현, 김태진, 문아람 등 신선한 얼굴들과 이경영, 김민교, 이지현, 안지현, 개그우먼 장미화가 우정출연으로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