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보이' 이상호(28·넥센타이어)가 2022-20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상호는 4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6초 94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어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8강에서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각각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파이어와 승부에선 단 0.1초로 승부가 갈리며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꺾은 이상호는 결승에서 완주에 실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호가 월드컵 메달을 따낸 건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통산 그의 FIS 월드컵 메달은 금 1개, 은 5개, 동 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