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이혼 4년 만에 영국 출신 여성과 새혼한다. 동시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송중기는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연인과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송중기는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며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송중기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며 법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이혼 4년여 만에 알려진 송중기의 재혼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 소년’ 등을 거쳐 국내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송중기의 행보는 언제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핫 이슈였다.
사생활도 마찬가지. 송중기는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지난 2017년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다.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였던 만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당시 최고의 화젯거리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9개월만에 갑작스럽게 ‘법원 이혼조정 신청’ 소식을 알렸다. 이후 송중기는 작품활동에 매진해왔다.
송중기가 새 연인과의 열애를 인정한 건 지난 해 12월 26일. 사실 송중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등을 통해 여러 번 연인과의 목격담이 등장할 정도로 당당히 데이트를 즐겼고, 그러던 중 공항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이 보도됐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 작품이었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과 맞물린 시점이었다.
침묵을 유지하던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추측이 쏟아지자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송중기의 교제 사실과 여자친구가 영국 출신이란 것만 공개했을 때 일절 연인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송중기 여자친구가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각종 소식들이 계속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중기와 소속사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대응하지 않았다. 이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임신 초기였기에 배려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후문이다.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현재 그가 소유한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신혼 살림을 꾸렸다. 측근에 따르면 현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어머니가 이태원 송중기 자택에 함께 머물며 태교를 돕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영화 해외 촬영 일정과 아내의 임신으로 결혼식을 곧바로 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월 중순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하기 때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헝가리에서 두 달 여 정도 촬영을 진행한다"면서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비롯해 다른 일정은 현재 전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