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 "이혼하니 다 눈 녹듯이 사라져..." 초등학생 딸-아들 키우는 싱글대디의 삶 고백
이지수 기자
등록2023.02.01 06:47
배우 정찬이 싱글대디의 삶을 고두심 앞에서 털어놨다.
정찬은 지난 1월 3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출연해 고두심과 함께 북한산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그는 드라마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뒤 오랜 인연을 이어온 고두심을 위해 양손에 선물과 꽃다발을 들고 식당에 들어섰다.
이어 고두심의 단골집에서 식사를 즐긴 두 사람은 대화로 회포를 풀었다. 그러면서 정찬은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제가 드라마에서 말도 없고 실제로도 그랬다고"라며 과거 차가웠던 인상을 지적받았던 일을 언급했다.
고두심은 "솔직히 좀 재수였어"라며 "(다른 선배들이) 쟤 별명은 게슈타포(독일 정치경찰)라고 했다. 독일 병정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찬은 "맞다. 그런 이야기하셨다"며 추억에 젖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절친한 사이가 됐고, 정찬은 고두심의 딸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잠시 후, 정찬은 2015년 이혼 후 초등학생 딸,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의 삶을 이야기했다. "남자가 애 키우는 게 쉬운 일이니?"라는 고두심의 말에 정찬은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이혼하니까 뭔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제 양쪽 손에 큰 애, 작은 애, 등에 부모님이 남았다. 그런데 그조차도 인생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각성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