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오후 캠프지인 애리조나 투산에 도착했다. 새로 영입한 투수 보 슐서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3명도 캠프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3일간 자율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1일 키노 콤플렉스에 모여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앞서 첫 미팅을 가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캠프지의 날씨가 좋다. 훌륭한 훈련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올해 국제 대회가 많은 만큼,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고 포지션별 백업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부상 없이 캠프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투수 소형준은 "2020년에 이곳에서 열린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해서 신인왕이 됐고, 팀의 첫 가을 야구 진출을 경험하는 등 좋은 기운을 받았었다. 3년 만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도 모두가 준비를 잘해서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소형준은 3년 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남다른 자질을 증명하며 이강철 감독과 박승민 당시 투수 코치 그리고 주전 포수 장성우를 놀라게 했다.
리그 대표 투수로 성장한 소형준은 지난 1월 내내 미국 플로리다 소재 훈련 시절에서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훈련하며 더 높은 위치를 향해 도약할 준비를 했다. 좋은 기운이 시작된 키노 콤플렉스에서 2023시즌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