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인 대표팀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소속팀의 반대로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3 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며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5일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KBO는 "피츠버그 구단은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WBC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KBO는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해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소화한 최지훈은 타율 0.304 174안타 31도루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외야 전 포지션을 정상급으로 소화, 대표팀 외야진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