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쇼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쇼는 지난해 독립리그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4(416타수 110안타) 17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인데 쇼도 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쇼는 한때 거물급 유망주였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번 지명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지명 순번으로는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리츠·1라운드 32번)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라운드 41번)보다 더 빨랐다. 계약금만 140만 달러(18억원). 2017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을 때려내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쇼는 2년 동안 38경기에 출전, 타율 0.153(72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2020년 12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웨이버 클레임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활약 없이 2021년 7월 방출됐다. 이후 쇼는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뛰었다.
화이트삭스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쇼의 마이너리그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73 110홈런 359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