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성장이 멈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억3900만대로, 4분기 기준 2013년 최저점을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 역시 12억대로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주요 업체들은 소비 위축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고객을 공략했다. 덕분에 평균판매가격(ASP)이 5% 올라 출하량 대비 매출·영업이익의 감소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 규모는 40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줄었다. 상위 5개 업체 중 애플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매출이 1% 증가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성장하면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도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실적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영업이익이 다소 줄긴 했지만 시장 하락보다는 선전하며 점유율은 다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상반기까지 어려움을 겪다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