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가 마련됐다. 에스페로는 김호중과 함께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송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는 김호중과 함께 가수 이승철의 ‘서쪽 하늘’로 무대를 꾸몄다. 가요와 성악이 크로스오버된 ‘서쪽 하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 돋게 만드는가 하면, 짜릿한 전율까지 안기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에스페로는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비주얼,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스페로는 ‘괴물 신인’, ‘목소리 천재’ 수식어에 걸맞은 보컬을 선보였고, 선배 김호중과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완성하며 감탄을 불러 모았다.
에스페로와 김호중의 역대급 웅장함에 출연진과 현장 관객들은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고, 심지어 안방 1열까지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부족함 없는 완벽 무대를 통해 실력을 제대로 입증한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들의 가창력은 ‘CD를 씹어먹은 듯하다’는 찬사가 부족함이 없었다. 이들의 무대 뒤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지난해 12월 가요계 데뷔에 이어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에스페로는 우승 차지와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멤버 켄지는 “2019년에 김소현 선배님 무대 뒤에서 합창단으로 참여했다”며 “그때 생각도 나고, 본무대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김호중 역시 함께 무대를 준비한 에스페로를 향해 “첫 출연을 함께해 주는 형이 되고 싶었다”며 “2023년 더 높게 날아가라는 의미로 함께하게 됐다”고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자아냈다.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새롭게 ‘불후의 명곡’의 우승자가 된 에스페로는 데뷔곡 ‘엔드리스’(Endless)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톱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요계 새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트바로티’ 김호중과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등 크로스오버 마니아층을 넘어 트롯 팬덤에게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만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서운 실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스페로는 앞으로도 ‘에스페로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