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초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신병처리할 정도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혐의) 정도로는 신병 처리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혹시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추가로 더 나오는 게 있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유아인은 마약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1차 피의자 조사는 압수수색영장 집행 과정에서 간단히 이뤄졌고, 추후 감정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또 “국과수 감정은 언제쯤 끝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보가 오는 시점을 봐야 한다. 2~3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국가수 감정은 뭐가 남은 거냐”는 물음에는 “세부적인 건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유아인은 지난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여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심자 5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유아인이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유아인의 소변 및 체모 160여 가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지난 10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프로포폴 반응은 음성이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