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혼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25야드)에서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디티 아속(인도)을 한 타 차로 제쳤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등을 석권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했다. 결혼 뒤 약 한 달 동안 신혼여행과 동계훈련을 겸해 뉴질랜드에서 시간을 보낸 그는 LET에서는 2021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으로 75만 달러(9억 7500만원) 상금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