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발 가짜뉴스가 또 말썽이다. 자극적인 제목을 내건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생산되면서 많은 스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젠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도 타깃이 되면서 ‘피겨퀸’ 김연아도 피해자가 됐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 결혼한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이혼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해당 가짜뉴스에는 임신을 한 김연아를 두고 고우림이 바람을 피웠다는 등의 근거 없는 의혹이 담겼다. 게다가 ‘긴급 속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함께 올려 조회수를 높이려 했다. 이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에 분노한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법적 대응을 예고, 결국 칼을 빼 들었다.
20일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고우림(포레스텔라)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고우림에 대한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가 업로드 및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도를 넘은 내용의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판단됐다. 당사는 가짜뉴스 근절이 곧 고우림과 가족들, 팬분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 판단했고, 그에 따라 무관용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이후 자세한 수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선처와 협의가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를 향한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모욕,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사생활 침해 등 권리 침해 행위에 철저히 대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연아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매니지먼트인 올댓스포츠는 “최근 김연아 부부에 대한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업로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삭제 및 차단할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유포자에 대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동희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 뉴스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김연아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유튜버와 유포자에게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가짜 뉴스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타깃으로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먹게 하는 범죄이며 사회악”이라며 “유튜브 가짜뉴스 유포를 근절하기 위해 구글 측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가짜뉴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낸 최초 작성자는 물론 각종 SNS에 퍼뜨린 유포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 또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게재할 시 이에 따른 조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제는 가짜뉴스의 근절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