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현실 밀착형 스릴러를 다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공개 첫 주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지난 19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에 진입한 뒤 이틀 연속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등 18개 지역 및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1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인 나미(천우희)가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잘 각색된 이야기, 속도감 있는 연출로 공감을 넘어 공포를 자아낸다. 스마트폰이라는 흔한 소재를 사용했기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공감대가 더 커진 듯한 분위기다. 스마트폰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개개인에게는 스마트폰이 분신 같이 여겨질 때도 있다. 영화는 이 같은 물건이 남의 손에 들어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갑작스럽게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 나미 역을 연기한 천우희와 해커이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준영 역을 연기한 제국의 아이들 출신 임시완이 대조적으로 그려지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현실적인 전개로 내적 공포는 물론 경각심까지 일깨웠다. 영화를 본 이들은 “확실히 각색을 잘했다. 특히 범인한테 이상한 서사 부여를 안 한 게 좋았다”, “범죄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숨은 힌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배우들 연기가 대박이다”, “임시완 눈빛이나 표정은 과한 게 없는데 왜인지 무섭다. 그냥 화면을 장악해 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