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2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9, 25-16, 22-25)로 승리했다. 엘리자벳이 32득점, 이소영과 정호영이 각각 15점과 10점을 지원했다.
4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시즌 15승(15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만든 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6을 만들었다. 3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1세트는 완패했다. 8-8, 동점에서 주포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이 니아 리드에게 블로킹 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한비에게 스파이크 서브를 허용했다. 이후 니아 리드와 박경현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범실도 범했다. 20-15, 5점 차로 20점 고지를 내줬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는 반격했다. 10-10에서 박은진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주포 이소영에게 연속 3득점 했다. 상대 세터 이고은에 패스 페인트로 1점을 내줬지만, 살아난 엘리자벳에게 연속 득점했다. 페퍼저축은행 박경현의 범실로 6점 앞선 채로 20점을 내줬고, 20점 진입 뒤 박은진-정호영 '트윈 타워'가 오픈 공격과 블로키으로 득점을 쌓았다.
승부처였던 3세트도 가볍게 잡았다. 16-15에서 이소영이 최가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긴 랠리 끝에 정호영이 속공 득점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혼전 속에 상대 세터 이고은이 시도한 오픈 공격도 정호영이 가로막았다. 이후 엘리자벳이 다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고, 23-16에서 이선우가 연속 득점하며 세트를 잡았다.
두 세트 연속 잡은 인삼공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4세트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주포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득점이 이어지며 7점 차 이상 달아났다. 측면과 중앙 공격이 적절한 비율로 조화를 이뤘고, 서브 리시브 등 수비도 탄탄했다. 9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고의정과 이선우, 서브 측면 자원들이 해결 능력을 과시하며 무난히 4세트도 먼저 25득점을 해냈다.
남자부는 1위가 바뀌었다. 2위였던 현대캐피탈이 최근 고전하며 승점 추가가 더뎠던 대한항공을 제쳤다. 최근 5연패를 끊고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를 상대로 셧아웃을 해냈다.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19득점, 오레올이 14득점했다. 시즌 20승(10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한 경기 덜치른 대한항공(승점 59)을 따돌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가 됐다.
한편 '리빙 레전드' 여오현(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는 통산 6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