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대표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 이후 새 위원장 선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온 가운데, 이 위원장이 위원회 수장이 되면서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이라는 ‘K-관광’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이날 이사회는 이 신임 위원장이 관광업계와 밀접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의 CEO로서 그동안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주었으며, 국내외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조적 리더십을 통해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관 협력의 초석을 다질 적임자라고 선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관광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거쳐 2010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8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포브스 코리아 파워 여성 CEO 65인(2019)과 포춘 가장 영향력 있는 비미국 지역 여성 기업인(2016)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당일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 그리고 주요 관광업계 대표자들과 만나 ‘한국방문의 해’와 ‘K-관광’ 성공을 위한 민관 협력의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