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모발에서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아인의 모발 분석 결과,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분석결과가 경찰에 도착한 것은 맞지만 분석 결과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도 이날 밤 9시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UAA 측은 "경찰 측에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경찰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임의대로 소속사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 결과를 통보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또한 유아인의 휴대 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분석 결과 등이 나오는대로 그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오유경 식약처장이 "식약처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니라 엄홍식"이라며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6억50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누가 지난해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했는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해 유아인의 본명인 '엄홍식'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은 UAA 입장문 전문이다.
UAA입니다.
저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