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반부터 전북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옥죄었다. 0의 균형은 빠르게 깨졌다. 전반 10분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울산 골문을 열었다.
울산도 반격했다. 실점 3분 뒤 주민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빗맞으며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전반 15분 U-22 자원인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중반부터는 울산이 라인을 올려 전북을 압박했다.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지만, 좀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북도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34분 울산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낸 전북은 아마노의 마무리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다. 4분 뒤 송민규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힌 후 골문으로 흘렀지만, 재차 조현우가 잡았다.
울산의 결정적인 슈팅이 전북 수문장 김정훈에게 막혔다. 전반 42분 아타루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하프 발리 슛으로 연결한 공이 다소 정면으로 향했고, 김정훈이 뛰어올라 손끝으로 쳐냈다. 하지만 1분 뒤 혼전 상황,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 반대편 구석을 출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