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KB손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2-2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어낸 우리카드는 올 시즌 16승 16패(승점 47)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표에서는 한국전력(15승 16패·승점 47점)과 같은 승점에 다승이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KB손보는 12승 19패(승점 35)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는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이끌었다. 최근 팔꿈치가 좋지 않아 부진했지만, 이날 27점과 공격 성공률 61.36%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나경복도 22점으로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보도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혼자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29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황경민(12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이 비예나를 지원해주지 못했다. 팀 범실이 27개에 달해 우리카드(17개)와 싸움에서 크게 뒤졌고 결국 홈에서 승리를 내줬다.
아가메즈는 1세트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1세트에만 10점(공격성공률 83.33%)를 기록, 강력한 스파이크로 KB손보에 맹공을 가했다. 우리카드는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에 승부처마다 폭발한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달아나면서 25-20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이번에는 아가메즈에 더해 나경복까지 원투 펀치가 힘을 합쳤다.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면서 2세트까지 챙겼다.
KB손보는 3세트 드디어 반격했다. 세터 황택의가 3세트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6득점을 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연패 탈출 의지를 불태우며 승리를 가져갔다.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로 19-16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김지한의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는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매치포인트에서 블로킹에 성공,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