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자가 쏟아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가빈 럭스가 6회 초 주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와 측부인대가 모두 찢어졌다. 이런 부상은 짧아도 1년은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럭스는 다저스의 새 주전 유격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떠난 ‘전‘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개막도 맞이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웃지 못했다. 같은 날 1선발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것. 향후 2주 동안 투구는 무리다.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소속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닉 마르티네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며 개막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그로브까지 빠졌다.
일본인 빅리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도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 홈런 14개를 치며 빅리그에 안착한 선수다. 이번 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회 출전은 무산됐고, 시즌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랜스노도 왼쪽 복사근 염좌로 6~8주 정도 재활 치료에 들어간다. 그는 쉐인 맥클라나한과 함께 탬파베이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투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