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올해 1부에 승격한 광주FC를 꺾고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시즌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2연승을 기록한 서울은 승점 6을 획득, 리그 2위에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6·2승)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포항 +5, 서울 +4)에서 밀렸다. 개막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겼던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3으로 리그 5위.
경기 초반 광주의 우세였다. 광주가 거세게 밀어붙였다. 광주가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광주 공격수 엄지성이 전반 3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서울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는 등 환호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광주 산드로가 서울 김주성을 푸싱 파울한 걸 확인,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 흐름이 바뀐 건 후반 10분. 광주에 악재가 발생했다. 엄지성이 후반 10분 서울 김진야에게 발을 뻗어 태클한 게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엄지성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이미 경고 카드 한 장이 있었던 엄지성은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서울로 급격히 넘어갔다.
서울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3분 개막 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던 임상협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중앙 수비수 오스마르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실을 봤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이시영이 올린 크로스를 공격수 박동진이 헤딩 슛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