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전소니는 영화 ‘소울메이트’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민용근 감독님의 전 작품을 좋아해서 ‘소울메이트’ 제작을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오디션을 볼 수 있는지 찾아봤다”고 밝혔다.
앞서 민용근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전소니를 캐스팅하기 전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소니는 “감독님과 인연이 없었는데 우연히 3~4번 마주치게 됐다”며 “여러번 만나게 되니까 확대 해석을 하게 되고 ‘운명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다보니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난 아닐거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이후 10개월 정도 후에 ‘소울메이트’를 어떤 배우가 하게 될까 궁금해하던 차에 대본이 제게 왔다. 설렜다”며 “대본에 볼에 점이 있다는 대사가 있어서, 혹시 시나리오를 쓰실 때 제 생각을 하셨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전소니는 자신이 맡은 ‘하은’역에 대해 “대본에 하은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었다. 하은의 지문에는 ‘보다가’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하은은 말을 정말로 골라서 하는 신중한 성격”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 해석을 빌면,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을 때, 입을 벌리거나 벌리지 않거나 하겠지만 하은은 꼭 입을 다물고 있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