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전소니는 최근 송혜교가 자신의 SNS에 ‘소울메이트’를 언급한 것에 대해 “언니가 여운이 남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밝혔다.
전소니는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연기도 좋았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며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혜교는 전소니의 초대로 ‘소울메이트’ VIP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SNS에도 사진을 올리며 전소니와 김다미의 SNS를 태그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드라마 ‘남자친구’(2018)에서 전소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전소니 역시 ‘소울메이트’가 특별하다. 그는 “영화를 세 번 봤다. 처음엔 마음을 졸이면서 보고, 두세번째는 더 좋고 못 보던게 보였다”며 “인물의 마음 속을 들여다볼수 있는 영화를 기다렸다.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과 배우, 촬영 스텝까지 이 작품을 사랑한다는 것이 현장에서 느껴졌다. 우리의 작품이라는 감각이 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소니는 ‘하은’처럼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그는 “학창시절 저는 재미 없는 학생이었다. 교무실에 가면 선생님들이 놀아주는 그런 학생”이라며 “‘소울메이트’에서 미소와 땡땡이 치는 장면이 있는데, 쉽게 나가버리는 미소를 보고 ‘이렇게 별거 아닌데 한번 해볼걸 그랬나’ 싶었다”고 웃었다.
미소와 하은의 이야기를 다룬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전소니는 “감독님이 이야기를 각색하며 중요하게 여긴 포인트 중 하나가 얼마나 한국 관객이 더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었다”며 “원작과 닮은 부분도 다른 부분도 있는데 그것이 원작이 있는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소니는 “원작에서도 칠월과 안생이라는 두 인물의 캐스팅이 뒤집어졌다고 하는데 ‘소울메이트’도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며 “하은과 미소가, 칠월과 안생이 그럴 수밖에 없는 역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바뀌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배우가 했을 때 ‘케미’가 완성되는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