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울산현대의 3라운드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12/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결승 골 장면을 떠올리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주민규와 이청용, 나상호가 각각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렸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양 팀 다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도 지난 두 경기보다는 훨씬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든다. 멀리서 온 팬들에게 승리를 전할 수 있어서 좋다. 선제 실점 후 따라가는 경기를 했지만, 첫 실점 장면은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2분 서울 수문장 최철원이 백패스를 손으로 잡았다. 간접 프리킥 상황, 아타루는 빠르게 최철원이 쥐고 있던 공을 빼앗아 연결했고, 이는 이청용의 골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빠르게 순간적인 판단으로 득점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주민규가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은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언제 골을 넣느냐가 중요했다. 경기하면서 본인 스스로 부담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부담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서 득점에 더 많이 관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서울전 경기력에 흡족해했다. 그는 “찬스를 못 만들고 슈팅을 때리지 못한 건 개선해야 할 점이다. 과정은 오늘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언젠가 득점이 터진다. 나는 과정이 중요한데, 미드필드 플레이, 빌드업 등이 세 경기 중 가장 나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