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이 엔트리를 변경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4일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제외하고, 대신 야마자키 소이치로(25·오릭스 버팔로스)를 30인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구리바야시의 제외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지난 9일 중국전 등판을 준비하며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리에 미세 통증을 느겼다. 허리 상태는 차츰 나아져 12일 50~60%의 힘으로 불펜 투구도 마쳤지만, 완벽한 상태가 아닌 만큼 제외됐다. 구리바야시는 2021년 37세이브, 2022년 31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다. 지난 2년 동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00 이하였고,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낮았다.
구리바야시는 "사무라이 재팬의 유니폼을 함께 입을 수 있어 좋았다"며 "모두가 (챔피언이 되어) 샴페인을 터뜨렸으면 좋겠다. 나도 집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억울하겠지만 다시 한번 함께 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위로했다.
대신 합류한 야마자키는 지난해 15경기에서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신예 우완 투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야마자키가 지난 1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도 WBC 공인구를 이용해 던졌다.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