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숨겨진 재능을 찾았다. 함께 울고 웃는 엄마들의 특별한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아이들 대신 무대 위에 선 엄마들의 유쾌 발랄 연극 도전기를 담은 영화 ‘장기자랑’의 메인 예고편이 15일 공개됐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이 얼떨결에 연극을 시작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014년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멈춰버린 엄마들이 떠나간 아이들의 꿈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화가 왔죠 저한테. “세월호 엄마들이 연극을 하고 싶어 해”라는 말은 전화 한 통으로 얼떨결에 시작된 엄마들의 연극 도전기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작을 맞춰보고 영상을 보며 춤을 추는 등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엄마들은 ‘살기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숨겨진 재능을 찾다?!’라는 문구와 어우러지며 연극에 재미와 재능을 발견하는 엄마들의 사연을 암시한다. “나는 왜 맨날 주인공 안 시켜주고 난 이런 역할만 주지”, “야! 나 같은 사람은 어떡하냐. 대사도 없지만 분량도 없잖아” 등의 말은 좋은 배역을 차지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신경전을 벌이는 엄마들의 면모를 보여주며 유쾌한 재미를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대신 그 무대에 서서 한번 놀아볼게”라는 대사와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엄마들은 연극을 통해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이들의 용기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엄마들의 특별한 장기자랑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기자랑’은 다음 달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