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5일 배터리, 전기차 부품과 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배터리, 전장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4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AI와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클린테크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미래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LG가 발표한 미래성장 분야의 투자 계획에서 일부 규모가 상향됐다. LG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5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미래 성장 분야에 4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R&D 투자가 21조원이었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자동차 전자 부품 및 장비,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 R&D에만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7000억원) 등 6대 첨단산업에서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