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집 아들' 안성훈, '미스터트롯2' 眞 등극.."상금 5억, 부모님께 집 해드리고파"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17 06:43
수정
2023.03.17 06:49
'주먹밥집 아들' 안성훈이 '미스터트롯2' 진으로 등극한 가운데, 5억원의 우승 상금으로 "부모님에게 집을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결승전에서는 TOP7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의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1인당 100점씩 1300점, 1월 5일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투표 점수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총 3500점 만점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1위 안성훈(3488점), 2위 박지현(2928.81점), 3위 진해성(2777.72점), 4위 나상도(2686.47점), 5위 최수호(2445.05점), 6위 진욱(2359.85점), 7위 박성온(2305.15) 순으로 최종 집계됐다.
두번째 '미스터트롯' 도전으로 영예의 진(眞)을 차지한 안성훈은 1위 호명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젖었다.
그는 MC 김성주가 우승 소감을 묻자, "그동안 '미스터트롯2'를 사랑해주시고 참가자들 응원 많이 해준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참가자들이 빛날 수 있게 힘써주신 제작진과 마스터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아버지,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제가 가진 이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들께 때로는 위로가 되어드리고 때로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선(善)을 차지한 박지현은 안성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활어 보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주신 제작진분들, 마스터님들,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린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결승전 중간 집계에서는 7위였지만 대국민 문자 투표를 통해 3위까지 오른 반전의 주인공인 진해성은 최종 미(美)를 차지했으며 이에 대해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7등에서 3등까지 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국민'에게 무한 감사를 돌렸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가수, 원하는 가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분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 마스터 분들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행복해했다.
우승 상금은 지난 시즌 임영웅이 3억원을 탔지만, 이번엔 무려 5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김성주는 "5억원의 상금으로 무얼 하고 싶나?"라고 물었고 안성훈은 "원래는 상상을 못해봤는데, 부모님께 좋은 집부터 해드리고 싶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1'에서 직장부에 속해, 주먹밥집 아들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주먹밥집이 문을 닫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3년여간 치열하게 노력해 성장한 모습으로 '미스터트롯' 眞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는 안성훈의 부모님이 자리해 아들의 진 등극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미스터트롯2' 종영 후인 다음 주 목요일 밤에는 '미스터트롯2' 갈라쇼와 토크 콘서트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