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나폴리에 0-4로 크게 졌다.
나폴리는 선두 팀의 자격을 증명했다.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빅터 오시멘의 득점으로 앞선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두 골을 추가했다.
추격이 급했던 토리노는 좀체 나폴리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앞서 리그 2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슈팅 1회가 크로스바를 때렸을 뿐, 나머지 슈팅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다른 공격수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경기 후 유리치 감독은 “사나브리아?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그런 수비를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공격수들이 부진한 것이 아닌, 상대 수비수인 김민재가 잘했다는 뜻이다.
지난 1월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도 비슷한 뉘앙스로 김민재를 칭찬했다. 당시 로마가 1-2로 패한 후 공격수인 파울로 디발라의 경기력이 저조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나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폴리는 개인 경합에서 매우 강하고 빠른 두 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라고 콕 집어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