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안성훈의 우승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새로운 트롯 명가의 탄생도 알렸다. 안성훈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트롯 기획사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미스터트롯1’에서 4위에 오른 ‘트바로티’ 김호중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최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배출하면서 실력 있는 가수들이 포진한 기획사라는 것을 인정받게 됐다.
안성훈과 김호중은 지난 2020년 ‘미스터트롯1’ 출연 후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김호중은 이미 가요계와 성악계, 크로스오버 장르까지 아우르며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과 함께 안성훈의 스타성까지 먼저 알아본 셈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안성훈이 ‘미스터트롯1’에서도 노래는 워낙 잘했다”며 “당시 경연에 같이 참여한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평판도 너무 좋아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두 사람 외에 ‘미스터트롯1’에 출연한 개그맨 출신 가수 영기와 ‘미스트롯’에 도전했던 금잔디, 정다경도 함께 소속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갈색추억’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혜진, ‘더 트롯 연예뉴스’ 강예슬까지 다수의 트롯 가수들이 소속돼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연말 소속 트롯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획사 브랜드 콘서트 ‘생SHOW’도 개최했다.
그렇다고 생각엔터테인먼트에 트롯 가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7년 설립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방송·예능과 배우 파트로 나누어진 전문적 매니지먼트다. 안성훈과 김호중을 비롯해 배우 손호준, 김광규, 문희경, 이철민, 공정환, 가수 소연, 서인영, 영기, 한혜진, 홍록기, 그룹 TAN(티에이엔) 등이 포함돼있다. 이 외에 개그맨 허경환, 김원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인물들이 대거 소속됐다.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를 취득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트롯 명가’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눈여겨볼 점은 바로 아티스트 간의 끈끈한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미스터트롯1’에 함께 출연했던 안성훈, 김호중, 영기는 현재 동거 중이다. 세 명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회사 측의 제안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과 영기는 안성훈의 ‘미스터트롯2’ 1등이 발표된 날 자신의 일보다 더욱 축하해줬다는 후문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훌륭한 성품까지 골고루 갖춘 생각엔터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