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바페’ 정상빈(21)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공격수 정상빈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2억 원)로 알려졌다.
아드리안 히츠 미네소타 감독은 “나는 정상빈이 2019년 U-17(17세 이하) 한국 대표팀에서 뛸 때 처음 봤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관찰했다”며 “정상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으며 빠르고 근면하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며 공격에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수원 삼성을 떠난 정상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입단, 취업비자 문제 탓에 그라스호퍼(스위스)로 임대 이적했다.
스위스에서 고초를 겪었다. 발목을 다치는 등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적었다. 결국 그는 미국 무대에서 새 출발을 택했다.
정상빈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대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으려면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