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3차전 부산 BNK썸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가 2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킨뒤 박지현과 기뻐하고있다. 부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23. 아산 우리은행이 2022~23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부산 BNK를 64-57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3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8-8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을 밟은 BNK는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반격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BNK가 25-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2쿼터를 38-33으로 재역전한 후 끝낸 우리은행은 3쿼터에 BNK의 득점을 묶은 채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3차전 부산 BNK썸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가 2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은행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있다. 부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23. 4쿼터 BNK의 마지막 추격이 시작되자 박지현의 과감한 3점 슛과 포스트에서 밀리지 않고 똘똘 뭉친 집중력으로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다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36세 베테랑 김정은이 18점 11리바운드로 3차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3점 슛 5개를 꽂아 넣었다. 새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지현은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12점을 기록한 김단비는 이번 플레이오프 평균 18.4득점을 올렸다. 그는 현장 기자단 투표로 뽑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MVP 김단비는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휩쓸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로 물총과 ‘펀치’ 세례를 맞으며 활짝 웃었다. 그는 3차전에서 활약한 맏언니 김정은에 대해 “사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단기전에서 준비한 게 많다고 하더라. 최고참으로서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또 김단비의 MVP 수상을 기뻐하면서도 “나한테는 최고의 MVP가 박혜진이다. 감사하다”며 베테랑 스타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축하를 보냈다.
BNK는 발목 부상 중인 김한별이 투입됐고, 이소희가 16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