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를 향한 평가가 꽤 높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전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보스턴 4번 타자로 요시다의 이름을 넣었다. 요시다는 오프시즌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170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보스턴이 요시다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1억540만 달러(1370억원)에 이른다.
2016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요시다의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 오릭스 버팔로서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NPB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보스턴 계약이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예상보다 몸값이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요시다는 최근 마무리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책임지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출루율(0.531)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58이었다.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 선수 중 대회 올스타에 선정된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요시다 둘뿐이다.
MLB닷컴은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으로 알렉스 버두고(우익수) 라파엘 데버스(3루수) 저스틴 터너(지명타자) 요시다(좌익수) 아담 듀발(중견수) 트리스턴 카사스(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리스 맥과이어(포수) 크리스티안 아로요(2루수)를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코리 클루버(오른손) 크리스 세일(왼손) 닉 피베타(오른손) 태너 하우크(오른손) 커터 크로포드(오른손) 순이다. MLB닷컴은 '알렉스 코라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데버스와 요시다를 라인업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