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농담으로 건넨 말? 장정석 단장, 박동원에 뒷돈 요구 의혹...진실 게임 예고

KIA 타이거즈가 개막을 앞두고 최악의 악재를 만났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사의를 표명했다. 

29일 오전 한 매체는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전' 소속 선수이자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과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전했다. 

구단은 최근 전날 오후 4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최준영 야구단 대표이사 주도 아래 29일 오전 10시에 장정석 단장의 징계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장 단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고, 서면으로 관련 내용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을 지난 시즌(2022) 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이적했다. KIA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그와 후반기 내내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박동원은 LG 트윈스와 기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하며 KIA를 떠났다. 

장정석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 건 연장 계약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의도를 두고 선수와 장 단장 사이 입장 차이가 있다. KIA 관계자는 "당사자(장정석 단장) 측이 '대화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 단장은 오늘(29일) 오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사안이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대표이사 주도 아래 징계 위원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장정석 단장이 사퇴라는 선택을 한 것만으로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구단은 명백하게 파악할 생각이다. 

장정석 단장과 박동원은 장 단장이 키움 감독을 맡았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연장 계약 기류도 순풍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국 결별했다. 장 단장은 2022시즌 종료 뒤 FA 협상 과정에서 박동원 측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장 단장의 입장이 아직 정확히 나오진 않았다. 일간스포츠는 장 단장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진실 게임에 돌입하면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