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수저' 김민경, "운동 시작 후 식단 없이 10kg 감량..레그프레스 390kg까지 성공"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30 07:10
수정
2023.03.30 21:03
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선수가 된 비화와 운동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운동뚱' 김민경과 '사랑꾼' 오나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절친 케미'를 폭발시켰다.
'운동뚱', '근수저'로 유명한 김민경은 이날 운동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쿨하게 밝혔다. 그는 "난 어느 누구랑 겨룬 적이 없는데 연예계 싸움 1등이라는 소문이 났다. 1등이 '총 든 김민경', 2등이 '총 내려놓은 김민경'이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남다른 운동 감각을 인정받은 그는 생애 첫 사격 국제대회에 출전한 소감도 전했다. 김민경은 "40세에 '운동뚱'(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는데 여러 운동을 하다가 사격도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남자들도 '군대 다녀온 나보다 잘 쏘는 거 같다'고 하니까 처음 쐈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사격 입문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날 감독님이 자격증을 따보자고 권했고, 승부욕이 올라오면서 따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다들 '누나 어차피 못 딴다'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오히려 오기가 나서 그때부터 열심히 연습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자격증을 딴 후에는 국가대표 도전을 권유받았다. 정말 긴장했는데 감독님이 '누나한테 기대하는 사람 없다'라면서 긴장감을 풀어줬다. 그래서 여성 국가대표 2명 중 1명이 되었다"고 생생하게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나아가 김민경은 "내 나이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서 나갔다. 사격하면 보통 여성분들은 실탄 쏠 때 반동이 생겨 몸이 밀리는데 난 흔들림이 없었다. 코치님이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민경 씨는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며 사격에 타고난 체형과 균형 감각을 과시했다.
실제로 김민경은 아령 40kg을 한 손에 들고, 레그프레스를 390kg까지 성공했다고 밝혀 김종국을 놀라게 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성공했다는 그는 "이 재미로 운동하는구나 싶었다. 희열이 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난 500kg까지는 한다. 근데 굳이 무게로 자랑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운동 좀 하면 할 수 있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민경은 "완전 멋있다. 다들 상상도 못 하는 무게"라면서 김종국에게 푹 빠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운동을 시작한 후 체중 변화에 대해서는 "안 하던 운동하니까 처음에 10kg 정도가 빠졌다. 식단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몸무게가 줄어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예뻐졌냐', '연애하냐' 그랬다. 그래서 그때 화보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근데 꾸준히 계속 운동하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다시 쪘다"며 아쉬워했다. 김종국은 "근육이 생긴 거라 좋은 거다. 건강해진 거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김민경은 현재 KBS2 '노머니 노아트’에서 아트 큐레이터로 활약, 미술 작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오늘) 방송하는 '노머니 노아트'에서는 또 다른 아트 큐레이터 모니카는 준수한 외모를 지닌 미술 작가 우현민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훈훈한 외모의 우현민은 “10년 동안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현재는 독학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입을 연다.
그러면서 미술 작가가 된 계기에 대해 “아이돌 활동 종료 후, 20대 시절에 대한 상실감이 강하게 밀려왔다”며, “미술 심리 치료를 받던 중 처음 만진 크레파스가 가장 순수했던 때로 돌려준 묘한 경험을 하며 미술 작가로 전업을 결심했다”고 털어놓는다. 카페 매니저로 일하면서 작업실 2층 텐트에서 숙식하는 것은 물론, 작품 활동에도 매진하는 바쁜 일상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후 우현민의 경매 도전 작품이 공개된다. 그의 작품은 물감으로 그린 방식이 아닌, 다양한 소재를 해체 및 재배치한 ‘콜라주’ 기법의 작품으로 신선함을 안긴다. 우현민은 “내 인생의 장르가 콜라주”라며 “미술계로 들어왔을 때 느낀 발악과 투쟁을 상징한다”고 자신만의 예술관을 설명한다. 담당 아트 큐레이터 모니카는 “단언컨대 이분은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형 아티스트”라고 소개한다. 과연 아이돌 출신 독학 아티스트인 우현민의 작품이 아트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경매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S2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가 작품을 직접 설명하고 작업 과정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경매에 오르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대한민국 미술 애호가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