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쿠키’는 한 입만 베어 물어도 꿈을 이뤄주는 수제 쿠키가 최고의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하이틴 판타지 범죄 드라마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연출한 송민엽 PD와 드라마스페셜 ‘나의 가해자에게’, ‘양들의 침묵’의 강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에 차별화된 신선함과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제작진이 독특한 소재와 예측이 불가한 이야기로 한층 더 진일보한 K학원물을 내놓을 것이란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은 사막의 달콤한 오아시스인 줄 알았던 수제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으로 발버둥 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남지현은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 역을 맡는다. 수영은 고작 열여덟 살에 가장이 돼, 학교까지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 세 살 어린 동생을 건사하고 있는 인물. 늪에 빠진 동생을 위해 기어코 늪에 자진해서 뛰어든다. 지난해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통해 확신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남지현이 이번엔 동생을 구해내고야 말겠다는 독기까지 채웠다.
이어 최현욱이 연기할 서호수는 국내 최고의 자사고인 정한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천재 소년. 어려운 환경에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에 매진하고 있지만, 부자 동급생들 사이에선 이용하기 좋은 ‘호구’로 통한다.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약한영웅 Class 1’까지, 매 작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심으며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최현욱은 전작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로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음지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로 분한다. 성필은 합법, 편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내놓아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반드시 이뤄주기로 유명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싸인 인물. 그런 그가 제 발로 3학년 전체의 컨설턴트를 맡겠다며 정한고를 찾는다.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주목받았던 김무열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쏠린다.
제작사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관계자는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이 캐릭터를 빈틈 없이 채우며 작품이 가진 유의미한 메시지를 최고의 연기로 선보일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창 촬영 중에 있는 ‘하이쿠키’는 편성을 논의 중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K학원물의 저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웰메이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