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사진=펑키스튜디오 제공 목요일 오후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0일 오후 10시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소년판타지’)가 첫 방송된다.
‘소년판타지’는 걸그룹 클라씨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으로,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는다.
현재 목요일 오후 8시 50분은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방송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걸그룹 케플러가 탄생한 ‘걸스 플래닛 999: 소녀대전’의 후속작으로 지난 2월 첫 방송 후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4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높은 화제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때문에 ‘소년판타지’와 ‘보이즈 플래닛’ 맞대결에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상당하다.
‘보이즈 플래닛’은 방영 전부터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출연자들의 데뷔를 응원하는 광고는 이미 서울 곳곳의 지하철역에 걸려있으며 지난 29일 진행된 28인 생존자 신고식 현장에는 출연자들의 얼굴을 잠깐이라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두 달여 만에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것이다.
방송 시간은 ‘보이즈 플래닛’이 오후 8시 50분으로 약 1시간 10분 일찍 시작된다. 그러나 매 미션 구성마다 탄력적으로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은 ‘소년판타지’와 적게는 1시간, 많게는 1시간 30분 정도 시간대가 겹친다. 두 프로그램 모두 K팝을 이끌 보이그룹을 뽑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타깃 시청층 역시 비슷하다.
Mnet '보이즈 플래닛'/사진=Mnet 제공 ‘소년판타지’는 ‘보이즈 플래닛’에 맞서 글로벌 팬들을 겨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일본 아베마TV를 비롯해 아이치이(iQIYI), 비키(Viki)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을 결정한 것. 특히 아베마TV와 동시 중계를 진행해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어낼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소년판타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강영선 CP는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K팝 아이돌 그룹 성공의 열쇠로 꼽으며 “아이치이(iQIYI), 비키(Viki) 등 다양한 플랫폼과 함께 글로벌 스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박상현 PD는 “참가자들 54명 진짜 잘생겼다. 진짜 차별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출발 시기는 다르지만, 결과는 아직 모른다. 뒤늦게 시작한 ‘소년판타지’가 ‘보이즈 플래닛’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혹은 ‘보이즈 플래닛’이 끝까지 화제성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