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의 커리어는 아틀레티코에서 빛났다. 2014년부터 5년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아틀레티코의 최고 스타가 됐다. 그러나 그리즈만이 2019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동행이 끝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선수였던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적응에 애를 먹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였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역할이 겹치는 등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2020~21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리그 36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올리는 등 제 몫을 다했지만, 2021년 8월 다시금 친정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복귀 후 첫 시즌은 좋지 않았다. 그리즈만은 리그 26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9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10-10 달성도 눈앞이다.
특히 3월 A매치 휴식기 이전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발끝을 뽐냈다. 맹활약 비결은 가족이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내가 득점과 어시스트 중 어느 걸 더 선호할까? 지금은 득점을 선호한다. 내 아들은 아버지가 골 넣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로 레벨에서는 어시스트가 더 어렵고, (했을 때) 행복하다. 그래서 도움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당장은 아들이 원하기 때문에 득점이 우선순위지만, 본인은 어시스트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그리즈만은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다. 첫째 딸은 2016년, 장남은 2019년에 태어났다. 2021년에는 둘째 아들이 세상에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자녀 셋 모두 생일이 4월 8일이라는 것이다.
자녀에게서 힘을 얻은 그리즈만은 다시금 전성기에 버금가는 득점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어느덧 아틀레티코 역대 득점 톱3도 목전에 뒀다. 그리즈만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1골 68도움을 기록, 3위 프란시스코 캄포스(153골) 추월을 앞두고 있다. 2위는 아드리안 에스쿠데로(168골) 1위는 루이스 아라고네스(172골)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득점) 기록을 깨고 싶다. 내게는 정말 중요한 도전”이리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