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예능들을 들고 왔다. 넷플릭스 최초로 시도하는 미드폼(러닝타임과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예능) 예능부터 ‘장르물 명가’의 명성을 입증할 신개념 미션 버라이어티까지 개성도 다양하다.
최근 서울 중구 커뮤니티 마실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마실’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진행됐다. ‘성+인물’, ‘사이렌: 불의 섬’, ‘열아홉 스물’(19/20), ‘좀비버스’, ‘데블스 플랜’, ‘솔로지옥3’ 등 올해 안에 공개될 넷플릭스 의 새 예능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린 체험존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성+인물’의 경우 예능계에서 19금의 새장을 연 MC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함께하는 토크쇼다. 두 사람이 일본, 대만 등으로 떠나 성과 관련된 인물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성’이라는 주제에 맞게 현장에는 핸드 마사지 케어존이 마련됐다. 건전한 몸과 몸의 대화 시간이 10분여간 이어졌다.
좀비와 함께 찍는 특별한 인생네컷도 있었다. 박진경, 문상돈 PD 연출의 ‘좀비버스’를 염두에 둔 것. ‘좀비버스’는 ‘좀비 세계로 변한 서울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한 서바이벌형 예능 프로그램. 과연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좀비를 무찌르는 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Z세대의 감성을 담은 ‘열아홉 스물’의 경우 DIY 커스텀 키링 제작 부스로 취재진을 발길을 끌었다. DIY 커스텀 제품은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템. ‘열아홉 스물’에 나올 아이들의 취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무살의 첫 일주일을 같이 보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겨울의 감성을 물씬 담은 청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힐링물 탄생을 기대케 한다.
‘솔로지옥’은 시즌1, 2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3으로 돌아온다. 새로움을 더한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규칙 속에 큐피드의 화살을 던질 전망. 예능 마실 행사장에는 퍼스널컬러 컨설팅 부스가 마련됐다. 역시 연애의 시작은 ‘나를 잘 아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사이렌: 불의 섬’와 ‘데블스 플랜’은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미션형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걸맞게 미션 구슬 뽑기, 다트 게임 등의 게임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다트 게임의 경우 돌아가는 다트판에 다트를 던져 표적을 맞혀야 하는 고난이도 게임이라 많은 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표적에 명중시킬 경우 넷플릭스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안에 모두 7편 이상의 오리지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유기환 콘텐츠팀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미드폼 예능인 ‘성+인물’이 이달 안에 공개되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7편 이상의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드폼은 넷플릭스에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형식이다. 예능이라는 건 크고 무겁기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편안하고 시청자들께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