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5위 토트넘(승점 53)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 격차를 좁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공을 안으로 툭툭 쳐놓고 슈팅을 때렸다. 공은 반대편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올 시즌 리그 7호골이자 EPL 통산 100호골.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약 8년 만에 100골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며 EPL 역대 34번째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턴 센터백 루이스 덩크에게 실점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0분에는 브라이턴 공격수 대니 웰벡의 왼발 슛이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VAR 판독 끝 득점 과정에서 맥 알리스터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고,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벤치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후반 15분 양 팀 감독이 모두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다시 리드를 쥐었다. 미토마 가오루의 패스가 끊겼고, 손흥민이 전방에 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호이비에르는 침착하게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가운데로 넘겼고, 쇄도하던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