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실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던 20대 초반의 사내는 이제 볼 수 없는 것일까.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 델리 알리(26)가 이번에는 웃음 가스 논란에 휘말렸다.
11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미러는 “델리 알리가 입에 풍선을 물고 있는 사진이 SNS에 나왔다”며 “그의 주위에는 웃음 가스로 추정되는 가스통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사진에 나와있는 각종 데킬라, 담배, 와인 등 파티용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매체는 “다만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웃음 가스’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의료 상업 용도로 합법 제품이나, 이를 오락 용도로 흡입하는 경우가 많아져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편 델리 알리는 토트넘을 떠난 뒤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해 이제는 경기장에서 보기 힘들다. 슬럼프 후 에버튼으로 팀을 옮겼지만, 제대로 출장하지 못해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태업 논란, 셰놀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과 불화설에 이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이번에도 전력 외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한 때 몸값 1억 유로의 사나이는 이제 1100만 유로까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