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이 3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2010년 이후 한국 개봉작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웠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11일 2만 613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3월 8일 개봉한 이래 3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세운 것. 누적관객 440만 1008명이다.
이는 2009년 12월 개봉해 43일 연속 1위 기록을 세운 ‘아바타’ 이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장 기록이며, ‘아바타:물의 길’과 같은 기록이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2’가 14일 연속 1위룰 기록한 것과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겨울왕국2’가 27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도 놀라운 결과다.
다만 ‘범죄도시2’와 ‘겨울왕국2’, ‘아바타’1,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스즈메의 문단속’이 35일 연속 1위를 하고도 440만명에 불과한 건 그만큼 극장에 관객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한 ‘스즈메의 문단속’ 연속 1위 행진은 35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12일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4’가 45.6% 예매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 윅4’와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그리고 주말마다 관객이 급증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445만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자리에 올라설지가 이번 주 극장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