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던 이안 앤더슨(25)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외신드은 12일(한국시간) "앤더슨이 오른쪽 팔꿈치에 대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는 12~18개월 동안 회복이 필요하다. 앤더슨은 2024시즌 중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기대주다. 당시 리빌딩에 들어갔던 애틀랜타가 핵심 유망주로 지명한 이였고, 단축시즌인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 2021년 9승5패 평균자책점 3.58로 2년 연속 활약했다. 앤더슨의 합류로 선발진이 견고해진 애틀랜타는 2020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고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우승에 성공했다. 앤더슨은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9로 에이스급 투구를 펼쳐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좋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22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00에 달했다. 결국 시즌 막바지 트리플A로 내려갔고, 이번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단순히 부진했기 때문만이 아닌 부상 여부를 고려한 것도 있어 보인다. 앤더슨은 마이너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에만 나가 3분의 2이닝 3피홈런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고, 팔꿈치 통증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단지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일 뿐이다. 그것이 투수의 삶"이라며 앤더슨이 수술 후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