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웅 ‘캡틴 아메리카’에서 주연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가 ‘예능 공포증’ 면모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외신 ET캐나다는 크리스 에반스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몇 년 째 미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이하 SNL)’ 출연 요청을 받고 있지만, 계속 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몇년 째 SNL을 ‘전염병’처럼 피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너무 무섭다. SNL 출연은 매일밤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SNL 출연은 정말 멋지고 좋은 일이지만 내겐 발가락에 땀이 나게 한다”고 했다.
이어 “출연 제의는 정말 놀랍고, 경의를 표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매일 밤 잠을 못들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반스는 또다른 인터뷰에서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내게 정말 웃긴 친구들이 많은데, 한 명이 ‘너 재미 없는 사람이네’라고 말했다. 아마도 그래서 내 스스로가 재미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캡틴 아메리카로 복귀에 대해 “나는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복귀가 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스티브 로저스의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식으로도 망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