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정용기 감독이 영화 ‘옥수역귀신’의 연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용기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옥수역귀신’ 언론 시사회에서 “대본을 받고 ‘링’ 생각이 많이 났다”고 운을 뗐다.
‘옥수역귀신’은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링’으로 유명한 일본의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썼다.
정 감독은 “2000년도 초반에 일본공포영화가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제작사에서) 작가님한테 의뢰를 한 것”이라며 “당시 유행했던 영화들을 재해석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2/3는 작가님 스타일로 진행되지만 후반부에는 색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일본 영화는 원혼이 중심이다. 원혼에겐 이유가 없다. 한국은 다르다. 한국의 귀신에게는 이유가 있다. 문제를 일으킨 이들이 근본적인 해결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클래식한 일본 공포물들과 궤를 달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가 취재를 시작,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19일 개봉.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