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덕호.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허위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꾸며 병역 회피를 시도한 배우 송덕호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덕호의 병역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병역법 위반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 있으나, 자백한 점 등을 감안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송덕호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기회를 준다면 군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덕호는 지난 2021년 4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송덕호의 선고 공판은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송덕호는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등에 출연했다. 병역비리 혐의가 알려진 뒤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