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득점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의 득점 기록 경신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득점 기록 달성 후 미래에 관한 힌트를 공개했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더 많은 득점을 원한다는 손흥민의 발언을 거취와 연관 지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이번 발언이 잔류를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손흥민은 “아직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 높은 (득점) 순위로 올라가고 싶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클럽에서 몇 년 동안 뛰고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호골을 넣었다. 비록 팀은 역전패했지만,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득점 기록에서 저메인 데포(143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역대 득점 공동 6위에 오른 손흥민은 “물론 데포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는 것에 크게 집중하고 있진 않고 그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전설이자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은 데포와 비교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래서 이번 득점 기록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손흥민 바로 위에는 클리프 존스(159골)가 있다. 16골 차이가 난다. 5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보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그가 얼마나 깔끔하게 공을 차는지와 그의 기술이었다. 훈련할 때 양발 모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훌륭한 윙어들은 많지만, 그의 기록에 근접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우리 팀에 매우 인상적이고 큰 힘이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 역시 “손흥민은 여전히 같은 선수다.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열정, 긍정성, 에너지는 여전하고 EPL에서 100골을 더 넣었을 뿐이다. 손흥민은 차근차근 명성과 기록을 쌓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