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나폴리 중앙 수비수 후안 제수스(31)가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5년 전 메시와 이니에스타를 막는 것보다 쉽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아레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SSC나폴리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나폴리 수비수 제주스는 “5년 전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뒤집는 것보다 쉽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스가 언급한 5년 전은 바로 2017~18시즌 UCL 8강전을 말한다. 당시 8강에서 바르셀로나와 AS로마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제주스는 AS로마 소속으로 활약했었다. 1차전서 바르셀로나가 4:1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는 크게 기울었었다. 하지만 로마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로마는 홈에서 열린 2차전서 3:0 완승을 거뒀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켰다. 당시 제주스는 2차전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기적을 함께했다.
나폴리 역시 홈 팬의 응원에 힘입어 역전을 노린다. 나폴리는 오는 19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펼친다. 나폴리는 앞선 1차전에서 밀란에게 0-1로 패하며 한 골 뒤쳐져 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선 압도적인 1위지만, 직전 리그 맞대결에선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UCL 8강 1차전에서도 역습 한 번에 무너지며 연패를 당했다. 19일 펼쳐질 ‘리벤지 매치’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물론 악재는 있다. 중원·수비의 핵심 안드레 잠보 앙귀사(퇴장)와 김민재(경고누적)가 UCL 8강 2차전서 뛸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내내 나폴리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만큼 공백이 뼈아프다.
다행인 점은 UCL 8강 1차전서 결장했던 ‘주포’ 빅터 오시멘의 복귀다. 다득점이 필요한 만큼, 핵심 공격수의 복귀는 나폴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