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외신들이 관련 사건을 보도하며 엄격한 K팝 시스템 규제를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팬들의 안타까운 반응을 전하며 설리, 구하라, 샤이니 종현, 백퍼센트 민우 등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K팝 스타들은 보통 1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선발 돼 혹독한 보컬,댄스 훈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엄격한 통제 속에 살고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타임즈 또한 문빈의 비보를 전하면서 “20대 한국 연예인들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2019년 두 명의 K팝 스타들의 죽음은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문화 수출품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어린 시절부터 어린이 패션모델로 주목받았으며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배우 김범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일찍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6년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2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상주에는 고인의 여동생이자 그룹 빌리 멤버인 문수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아이돌 남매’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문빈의 비보가 알려진 뒤 문수아가 소속된 그룹 빌리는 금주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